2. 자격증 없어도 주간보호센터 창업 가능한가요?
주간보호센터가 유망하다는 소식에 창업 자격 조건을 검색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설립 자격 요건을 아주 명쾌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주간보호센터 개원 요건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2. 시설 조건: 노유자시설 용도변경 및 면적 규격
시설장으로 직접 근무하시려면 사회복지사 1급 또는 2급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의사나 한의사, 간호사 면허증이 있어도 가능하고, 요양보호사 실무 5년 이상 경력이 있어도 시설장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신다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빠른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거 알고 계셨습니까?
엄밀히 법을 따져보면, 주간보호센터를 창업하는 대표자는 아무런 자격증이 없어도 됩니다.
센터의 소유주이자 설립자인 '대표자'와, 센터 실무를 총괄하는 법적 필수 인력인 '시설장'은 완전히 다른 법적 지위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센터의 약 70%가 시설장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대표자가 직접 시설장을 겸직하다 보니 두 개념이 마치 같은 것처럼 굳어졌을 뿐입니다.
요즘은 전문 경영인처럼 시설장을 별도로 채용하여 본인은 경영과 마케팅에만 집중하시거나 여러 지점을 네트워크로 운영하시는 대표님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자격증보다 100배 더 중요한 자기 진단
굿케어가 수천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센터 양도(매각)를 결정하시는 분들을 분석해보면 공통된 이유가 있습니다.
건강이나 이사 때문도 있지만, "직원 관리와 사람 상대가 너무 버겁다"는 호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정원을 가득 채워 대기자까지 있는 흑자 센터를 일궈놓고도 사람과의 갈등에 지쳐 사업을 포기하시는 대표님들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따라서 자격증 취득 여부를 고민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먼저 이 질문을 던지셔야 합니다:
"나는 사람을 품고, 직원을 조율하고, 어르신을 보살피는 일에 맞는 사람인가?"
1. 사람을 설득하고 관리하는 일이 나에게 보람을 주는가, 아니면 극심한 스트레스인가?
2.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할 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공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가?
3. 예상치 못한 민원이나 직원 간 갈등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회복탄력성이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이 없다고 해서 창업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처음부터 능력 있는 시설장을 별도로 채용하는 전문 경영인 구조로 방향을 잡고, 시설장 급여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규모로 정원을 설계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규모의 경제학'
예를 들어 소규모 30인 미만 센터의 경우, 시설장을 별도로 고용하면 정원을 꽉 채워 운영하더라도 시설장 월급을 빼고 나면 대표 순수익이 100~200만 원 남짓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장을 두고 오토(Auto) 운영을 지향하신다면, 처음부터 최소 40인~50인 이상의 넉넉한 면적과 규모를 갖추고 시작하셔야 승산이 있습니다.

천천박사의 진심 어린 조언
"월 순수익 수천만 원"이라는 달콤한 장밋빛 숫자만 보고 덜컥 시작하지 마십시오.
자격 요건, 시설 기준, 나의 성향, 초기 운전자본까지 냉정하게 점검받으신 후 확신을 갖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천천박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